[현장연결] 한 총리, 중대본 회의 주재…"집단 휴직 자제 요청"
조금 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렸습니다.
의대 교수들을 향해 집단 휴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한덕수 / 국무총리]
얼마 전 일부 대학병원 교수님들께서 주 1회 집단 휴진과 집단 사직을 예고하셨습니다.
다행히도 실제로 현장을 떠나신 분은 매우 적었습니다만 수많은 환자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의대 교수님들이 또다시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 곁을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만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의사는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집단 휴진을 거론하시는 의사분들은 부디 난치병을 앓는 분들, 몸이 약한 고령자를 모시는 분들과 아픈 아기를 키우는 분들, 암 치료가 연기되어 애태우는 분들의 고통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환자를 위해 결정하고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장을 지키는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은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대통령님께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을 국민들께 상세히 말씀드리고 국민 대다수가 지지하시는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표명하셨습니다.
의대 증원 결정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강조하셨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드려 왔습니다.
앞으로도 충실하게 설명드리고 투명하게 밝힐 예정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의료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소중한 인적 자산입니다.
정부는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여러분들의 수련 환경과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의 진심을 믿고 여러분의 자리로 속히 돌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높은 연차의 전공의들은 지금 이상으로 수련 공백이 길어지면 내년에 전문의 시험 응시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결단을 내리고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의대생들도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와야 합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40개 의과대학에 오늘까지 대책을 제출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각 대학과 협의하여 의대생들에게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오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가 열립니다.
정부는 지난 1차 회의를 통해 중증, 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 공급과 이용 체계의 정상화, 전공의 업무 부담의 완화,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네 가지 우선 추진 개혁 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2차 회의에서는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위한 전문위원회 구성 운영 방안과 우선 추진 과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의사단체와 전공의단체도 하루빨리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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